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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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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2022 여름 컴백 대전, 승자보다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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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룹 소녀시대 블랙핑크 아이브 트와이스가 8월 컴백을 통해 맞붙는다. SM, YG, JYP,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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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가요계는 '컴백 대전'을 방불케 할 만큼 대형 스타들의 컴백 러시가 두드러진다고 하지만, 올 여름 가요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K팝 레전드'의 귀환부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그룹의 컴백, 여기에 새롭게 K팝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4세대' 대표 아이돌까지 가세하니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따로 없다.

소녀시대→아이브...컴백 러시 속 중요한 건


국내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레전드'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그룹 소녀시대는 다음 달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에 나선다. 이들의 컴백에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가 모인 것은 당연했다. 특히 현재 소녀시대의 경우 수영 티파니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독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환경에서 성사된 컴백을 향한 반응은 실로 뜨거웠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이들은 단독 리얼리티 예능 '소시탐탐'을 통해 컴백 준비 과정과 근황을 공개한데 이어 다음 달 5일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1)'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최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완전체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트와이스도 다음 달 컴백 대전에 나선다. 트와이스는 다음 달 26일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특히 트와이스의 경우 최근 네 번째 월드 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최초 북미 스타디움 입성에 성공한데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3위 진입 등에 성공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맹활약 했던 바, 이번 활동으로 이들이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블랙핑크의 귀환 역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 정확한 컴백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을 공식화하며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예고했다. 현재 블랙핑크는 역대 최고 제작비를 투입한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했으며 다음 달 컴백을 시작으로 신곡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연말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까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 2020년 10월 정규 1집 '디 앨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오랜 완전체 활동 공백 속 글로벌 팬들의 갈증이 커졌던 만큼 이들이 새 앨범으로 또 한 번의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데뷔 연차는 낮지만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이브의 컴백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브는 앞서 다음 달 컴백을 준비 중임을 알린 바, 이들은 지난 4월 '러브 다이브' 활동 이후 약 4개월 만에 초고속 행보로 인기를 잇게 됐다. 데뷔 이후 '일레븐'과 '러브 다이브'로 연타석 히트에 성공하며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섭렵,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아이브가 치열한 여름 컴백 대전 속에서도 존재감을 빛내며 입지를 굳힐지 이목이 쏠린다.

이처럼 굵직한 걸그룹 뿐만 아니라 보이그룹, 솔로 가수 등 다음 달 컴백을 앞둔 이들은 채 이름을 나열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때문에 치열한 경쟁 속 승기를 잡을 주인공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 역시 자연스럽게 커지는 중이다. 하지만 다음 달 컴백 대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승자냐'가 아니다. K팝이 글로벌 시장의 '주류'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실력 있는 가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K팝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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