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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내년부터 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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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전남도청서 발전기금 출연 협약 체결 … 기금 조성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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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원 출연 협약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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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내년부터 광주·전남 공동(이하'빛가람동')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2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2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21일 지방선거 후보 시절의 윤병태 나주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가 체결했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상생발전 협약' 이행의 첫 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 후보는 당시 협약을 통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경제권 성장을 위한 공동 과제추진, 광역교통망의 신속한 구축에 따른 생활권 통합, 혁신도시 탄소중립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광주 쓰레기 자체 처리계획 수립, 혁신도시발전재단 설립 및 발전기금 조성에 대한 협력 등이 담겼다. 나주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혁신도시 성과공유를 위한 발전기금 50억 원을 출연한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은 혁신도시가 출범한 지난 2006년 2월 광주시장, 전남지사, 나주시장이 공동혁신도시 개발 운영의 성과공유 협약을 통해 조성키로 약속한 바 있다. 발전기금 조성은 공동혁신도시의 성과를 광주·전남 지역에 고루 나눔으로써 혁신도시 조성 취지인 지역균형발전에 도모키 위함이다.

그동안 3개 지자체 간 기금 조성 규모, 범위 등에 대한 입장차가 컸으나, 나주시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 민선 8기 들어 광주·전남 상생발전 대전환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발전기금 사용처는 '성과확산' 계정과 '혁신도시 육성' 계정을 두고 재단설립 등 세부 내용은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개 지자체는 혁신도시를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키 위한 인프라 확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 저해 요인 해결에 노력키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현재 혁신도시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어려운 재정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혁신도시 조성 취지와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기금 출연을 결정했다"며 "발전기금이 광주와 전남에 고루 쓰여 지역균형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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