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 윤병태 나주시장(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28일 전남도청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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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내년부터 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2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광주광역시, 전남도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21일 지방선거 후보 시절의 윤병태 나주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체결했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상생발전 협약' 이행의 첫 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마련됐다.
당시 세 후보는 협약을 통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경제권 성장을 위한 공동 과제추진, 광역교통망의 신속한 구축에 따른 생활권 통합, 혁신도시 탄소중립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광주 쓰레기 자체 처리계획 수립, 혁신도시발전재단 설립 및 발전기금 조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나주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혁신도시 성과 공유를 위한 발전기금에 50억원을 출연한다.
앞서 광주광역시장, 전남도지사, 나주시장은 혁신도시가 출범한 지난 2006년 2월 '공동혁신도시 개발 운영의 성과공유 협약'을 통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동혁신도시의 성과를 광주·전남지역에 고루 나눔으로써 혁신도시 조성 취지인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였다.
그동안 3개 지자체 간 기금 조성 규모, 범위 등에 대한 팽팽한 입장차가 계속돼 왔으나 이번에 나주시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 일단락되면서 민선8기 들어 광주·전남 상생 발전 대전환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발전기금 사용처는 '성과확산' 계정과 '혁신도시 육성' 계정을 두고 재단설립 등 세부 내용은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발전기금과 더불어 3개 지자체는 혁신도시를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 저해 요인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협약식에서 "현재 혁신도시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어려운 재정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혁신도시 조성 취지와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기금 출연을 결정했다"며 "발전기금이 광주와 전남에 고루 쓰여 지역균형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SRF열병합발전소, 상가 공실, 악취를 비롯한 정주여건 개선 등 혁신도시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광주·전남의 적극적인 관심과 통 큰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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