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제작해 배포한 아동학대 예방 문구가 들어간 야외활동용 벌레퇴치 밴드. 청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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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24시간 종합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청주시는 9명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24시간 아동학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청주시는 2020년 10월 아동학대 조사 업무가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시군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으로 이관되자 지난해 1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들은 지난 6월까지 올해 총 40회에 걸쳐 휴일과 야간에 현장 출동했다. 또 월평균 11차례의 아동학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청주시는 또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출산 부모를 위한 올바른 양육법’ 광고지를 제작해 43개 읍면동에 배포했다. 지역 주민과 밀접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학대 위기 아동 신속 발견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가 들어간 야외활동용 벌레퇴치 밴드를 나눠주기도 했다.
청주시는 아동학대가 주로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식개선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청주시 조사 결과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총 343건이다. 신고자들을 살펴보니 교사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 의무자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 본인 101건으로 두 번째였고, 부모 53건, 이웃 36건, 친인척 12건, 기타 10건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모가 162명으로 무려 87%를 차지했고, 친인척 8명, 계부모 4명, 양부모 2명, 교직원 2명, 보육교사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177건, 어린이집 2건, 학교 2건, 기타 6건이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나 정서, 방임 등이 중복된 사례가 113건으로 60%를 차지했다. 정서는 45건, 방임은 18건, 신체는 11건 등으로 분석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가정 내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위기 아동 발생을 예방하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책임지고 보호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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