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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靑 구 본관 모형제작, 관람객들이 궁금해해…대통령 역사 완성도 높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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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정부질문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 질의에

“조선총독 관저 복원은 아냐…관람객들이 궁금해 해서”

세계일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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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체부가 옛 조선총독 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 본관의 모형 제작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청와대와 대통령 역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모형 제작은) 옛 조선총독 관저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격동기의 리더십이 분출한 장소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에 “청와대 구 본관은 북쪽 높은 땅에 총독 관저를 지으면 남쪽의 총독부 건물과 조선왕조의 상징인 경복궁을 누를 수 있다는 일제의 계산 하에 지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굳이 (옛 조선총독 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 본관을) 복원하려고 하는가”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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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철거된 옛 조선총독 관저. 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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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장관은 “청와대 관람객들이 옛 본관의 대통령 집무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한다”고 답했다.

1939년 준공된 구 본관은 조선총독 관저로, 해방 후 3년간 미군 사령관 관저로 쓰이다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무대로 활용됐으며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철거됐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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