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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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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분기 영업익 전년比 55.1% ↓… “원자잿값·물가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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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난 것이 실적부진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2조4409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조선비즈

대우건설 본사 전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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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과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에 집계된 2조2074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 65.2% 감소했다. 작년 2분기 대우건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23억원, 1390억원이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결과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증권사 전망치는 각각 2조4190억원, 1792억원, 112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망치보다 21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28억원, 906억원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가상승과 노무비 상승,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급증과 인플레이션 영향이 컸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던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더욱 감소했다”고 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의 상승폭은 커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은 다소 줄어든다.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4조1464억원) 대비 13.1% 증가한 4조690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46.9%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077억원, 당기순이익은 2220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7%, 22.6%씩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택건축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전망이 밝은 사업의 발주가 활발하고, 해외에서는 이라크, 리비아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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