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샤구서 무증상 감염자 4명 확인…3일간 임시 통제
“인구 이동 줄여 빠르게 ‘제로 코로나’ 목표 달성 위함”
27일 중국 베이징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요리사들이 정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해당 기사와 사진은 무관. 베이징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시가 또다시 부분 봉쇄됐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4명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7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방역당국은 90만명이 거주하는 장샤구에 대해 이날부터 3일간 임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리는 한편,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또 술집과 영화관, PC방을 포함한 유흥업소들의 운영을 중단하고,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인구 이동을 줄여 감염 확산을 낮춤으로써 최대한 빨리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한은 인구 1200만명의 대도시로,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봉쇄 조치를 시행했던 곳이다. 이로 인해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같은 해 5월에도 부분 봉쇄를 겪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6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604명(무증상 감염자 52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시성 269명, 간쑤성 234명, 쓰촨성 28명, 산둥성 23명 등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