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UCL 예선 2차전서 마카비 하이파에 0-4 완패
인터뷰하는 황인범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그리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 입단을 앞둔 황인범(26)이 2022-20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28일(한국시간) 홈인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2022-2023시즌 UCL 2차 예선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지난 21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올림피아코스는 2차전 대패로 UCL에서 탈락하고 유로파리그(UEL)로 밀려났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프리킥 실점을 허용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16분, 20분 프란츠디 피에로에 연속 헤딩골을 헌납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41분 역습에 나선 무함마드 아부 파니에게 왼발 중거리골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 리그에서 최근 세 시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47회나 정상에 오른 강호지만, 안방에서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패배로 UCL 무대를 밟겠다는 황인범의 '기대'도 이번 시즌에는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아직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26일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입단을 앞둔 상태다.
슛하는 황인범 |
지난 25일 현지 스포츠 신문 포스 톤 스포르(FOS TON SPOR)는 "황인범은 3년 계약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4천만원)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인범에게는 UCL 출전 가능성이 이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입단을 추진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시즌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CL 본선행에 도전할 기회를 받았었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 4월 FC서울과 3개월 단기 계약을 하고 K리그에 복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리그를 떠날 수 있게 한 특별 규정에 따른 것이다.
FIF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적용하기로 하자, 이달 중순 서울과 계약을 연장한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이적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럽 무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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