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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우영우' 신드롬 너무 좋지만…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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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NA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흥행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후속이 골머리다. 정일우와 권유리가 ‘보쌈’에 이어 재회하는 ‘굿잡’이 편성되어 있는데, 이후 작품에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게 고민이다. ‘우영우’ 신드롬으로 ENA 채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물론, 광고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 지니·낭만크루)가 반환점을 돌았다. 16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주 방송된 소덕동 에피소드로 이제 전체 이야기의 딱 절반만 남겨둔 상태다.

첫 방송 시청률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입소문을 타더니 2회에서 바로 첫 방송 시청률의 2배인 1.8%를 나타냈다. 이후는 순탄하다 못해 경이로울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회에서 4.0%, 5화에서 9.1%를 돌파하더니 7화와 8화에서는 각각 11.7%, 13.1%를 나타냈다. 8화의 경우에는 분당 최고 16.8%를 기록하는가 하면,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6.4%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2년 7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굿데이터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기록한 16만 6480점은 역대 단일 주차 화제성 점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응답하라 1988’(14만 418점)을 넘어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제 드라마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고, 비드라마 부문 최고 기록을 가진 ‘미스터트롯’(18만 231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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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흥행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며 2022년 7월의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주연 배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을 비롯해 하윤경, 주종혁, 주현영, 전배수, 백지원, 진경 등이 모두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방영하는 ENA 채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NA 채널은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 솔로’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역량을 인정 받은 sky TV와 21년 KT그룹에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 등이 힘을 합쳐 리론칭한 채널이다. sky TV의 SKY(스카이)와 NQQ(엔큐큐)가 각각 채널명을 ENA와 ENA PLAY로 변경했고, 지난 4월 리론칭을 알리며 TOP10 채널로 성장과 함께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 시작은 ‘구필수가 없다’였고, 후속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방영하며 TOP10 채널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갔다. ENA 채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변방 채널에서 단숨에 채널명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 솔로’가 분전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방이 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제 후속작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ENA 채널은 앞으로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채종엽·서은주 수연의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ENA 스페셜로 장삐쭈 원작 드라마 ‘신병’을 지난 23일 오후 11시 첫 공개했다.

이 밖에도 인기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인전기’, ‘곡도’, ‘불편한 편의점’, ‘라이딩 인생’, ‘로드오브머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형사의 게임’, ‘박살소녀’, ‘유어타임’, ‘풍월주’, ‘너의 돈이 보여’, ‘연애에 진심인 편’, ‘주먹작가’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제는 시청자들과 광고주들의 높아진 눈을 후속작들이 짊어질 수 있느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ENA에 대한 기대는 높아진 상황. 변방 채널에서 TOP10 채널로 확실하게 굳힐 수 있느냐 역시도 후속작 흥행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에도 ENA가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ENA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변방 채널에서 단번에 시청자들에게 채널명을 각인하는데 성공한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와 눈도 높아진 상태다. 그 기대에 부응해야 ENA가 TOP10 채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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