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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진중권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朴 "韓, 참 막무가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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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는 박범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2.7.2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회에서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전·현직 법무부 장관 설전'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의원의 참패"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박 의원이 논리적인 면에서 밀렸다는 게 진 전 교수의 지적이지만, 박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히려 한 장관을 겨냥해 "참 막무가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응수했다.

앞서 박 의원과 한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문제, '검찰총장 패싱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약 15분간 설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제가 볼 때는 박 의원의 참패인거 같다. 말을 할 때 너무 흥분을 하더라"라며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논리도 (박 의원이) 밀리더라. (한 장관을 향해) '당신이 이 정권의 실세고 왕이다' 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다보니 질의가 아닌 정치적 공격이 됐다"며 "그러면 논리적으로 허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전날 설전을 떠올리며 "서로 자기의 논리와 법릴를 고집하니까 토론이 안되더라"라며 "그런 측면에서 (한 장관이) 참 막무가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명백히 법에 나오는 것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하니 토론이 안되더라.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 지금을 비교하거나, 자신과 박 의원을 비교하는 화법을 쓰는데 어떻게 느꼈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저쪽(국민의힘 측)의 특기다.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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