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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앞세운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슬로건 '완전히 개방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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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초로 여자마라톤을 폐회식 당일 여는 등 '성평등 강조'

연합뉴스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슬로건을 발표하는 바흐 IOC 위원장과 토니 에스탕게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 파리하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파리조직위는 파리올림픽 개막(2024년 7월 26일)을 정확히 2년 앞둔 26일(한국시간) 슬로건과 종목별 일정을 공개했다.

이 슬로건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함께 사용한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최초로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하는 파리가 올림픽 슬로건을 내걸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1900년,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공식 슬로건이 없었다.

파리조직위는 "모두가 어울려 살아간다는 뜻의 포용과 5천250명의 남녀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패럴림픽의 양성평등을 강조한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단어 '와이드 오픈'은 어떠한 제한이나 한계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남녀 출전 선수의 완벽한 성균형을 이루는 첫 대회로 삼고 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파리조직위는 종목 일정을 짜면서도 '양성평등'에 무게를 뒀다.

주최 측이 '상징적'으로 내세운 건, 여자 마라톤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여자 마라톤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까지 늘 남자 마라톤 경기보다 먼저 열렸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는 폐회식 당일인 2024년 8월 11일에 여자 마라톤이 열리고, 남자 마라톤은 하루 전에 경기를 치른다.

레슬링, 역도, 사이클, 탁구, 농구도 각 종목의 마지막 경기를 여자부 경기로 배치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슬로건은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 올해 초에 끝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였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2024년 7월 26일 센강에서 열린다. 8월 11일 폐회식이 열리는 장소는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이다.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홍보하는 포스터
[파리올림픽·패럴림픽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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