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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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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관람 후 코로나19 확진? 방역당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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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에서 관객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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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최근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후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늘(26일)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해당 상황은 인지하고 있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팀장은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군중 행사나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감염이나 전파 기회가 증가한다.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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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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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싸이 '흠뻑쇼'에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잘 다녀도 코로나19에 안 걸려서 걱정을 안 했다"면서 "그런데 흠뻑쇼를 다녀온 다음날 오후부터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코로나19에 한 번씩 걸렸던 친구들은 안 걸렸지만 흠뻑쇼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서 "흠뻑쇼에 갔다가 확진된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들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된 사람들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내 주위에도 흠뻑쇼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이 있다" "여태 코로나19에 안 걸렸던 사람들이 흠뻑쇼에 다녀온 뒤 전부 코로나19에 걸렸다" "재확진된 사람들도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6월 물을 뿌리는 축제나 행사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최 측은 모든 관객에게 방수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후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가수 싸이는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면서 진행하는 콘서트 '흠뻑쇼' 투어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공연은 오는 8월 20일까지 여수, 대구, 부산 등에서 열립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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