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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靑 활용 위한 '총리 산하 TF 구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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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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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2021.12.9/뉴스1 (C)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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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 개방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이 "국무총리 산하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용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개방이란 국민적 지지와 관심도 높은 사안을 두고 정부 내 혼선과 소통 부재 상황이 노출돼 안타깝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구상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3일 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본관과 관저 일부, 영빈관을 문화예술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역사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전직 대통령 자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구성 계획도 발표해 정부 내 소통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와대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전시 원칙과 마찬가지로 원형을 보존하면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구상에 대해 이 의원은 "베르사유 궁전은 궁전 자체의 건축미, 건축물의 일부인 석조각, 또 미술품 등 왕실 유품을 관객들이 보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 본관, 영빈관, 춘추관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소장미술품 600여점 전시하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추관을 민간 대관 전시 특별전시 공간으로 하겠다는 것도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라며 "옛 조선총독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본관을 모형복원하겠다며 충분한 설명 없이 발표해 야당의 공격을 자초한 것도 매우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활용방안을 특정 부처가 주도하면 한쪽 시각에 함몰될 수도 있다.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것도 괜한 오해를 살 여지가 있고 문체부가 주도하면 이미 발표한 대로 활용에, 문화재청이 하면 보존에 방점을 둘 것"이라며 국무총리 산하 TF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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