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마스크 쓴 행인들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12만명을 넘으면서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현지 방송 NHK는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6천57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날보다 4만9천935명 적지만 직전 월요일(7월 18일)보다는 5만392명 많다.
'제7파'(코로나19 일곱 번째 유행)가 본격화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3일에는 20만944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
이날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병상 사용률이 50%를 넘은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규슈 지방 노선 등을 운영하는 철도회사인 JR규슈는 자사 기관사와 차장 등 3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열차 운행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차 120편 운행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사회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행동 제한보다는 백신 추가 접종과 병상 확보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에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시설 직원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18세 이상으로 4차 접종을 한정했다.
일본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82%, 2차 접종률은 80.9%, 3차 접종률은 62.6%를 기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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