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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질병청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단계 ‘주의’ 현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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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벽면 설치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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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와 관련해 25일 위기평가 회의를 열었다. 질병청은 현재의 위기 단계(주의)와 방역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질병청 차장 주재로 질병청 및 보건복지부 담당자와 감염병 전문가들과 위기평가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발생 동향 및 대응방안 및 위험도 평가를 논의했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위기평가 회의 참석자들은 원숭이두창 위기 단계를 현 ‘주의’ 단계로 유지하는 것을 의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추가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위험도를 유럽은 ‘높음’, 유럽 외 전세계는 ‘중간’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평가한 바 있다.

질병청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역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한 비상방역체계를 계속하고 기존 원숭이두창 방역 대응조치를 유지한다. 원숭이두창은 법정 2급 감염병으로 확진 시 격리해야 한다. 현재 유럽 등 빈발국 27개국은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상위 5개국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발열체크 기준이 37.3도로 강화돼 있다.

현재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가 가능하다. 당국은 3세대 두창 백신 5000명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치료제는 504명분을 도입해 시·도 병원에 공급했다.

질병청은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유행 양상에는 변화가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시 백신 및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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