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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50대 미만 부스터샷 맞지마라?…가을 '변이' 싹잡는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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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미 FDA "오미크론 변이 대응 성분 넣어라" 주문…

모더나·화이자 오는 9월 출시 목표로 개발 박차…

美, 개량백신 출시 전까지 50세 미만 부스터샷 보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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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올 가을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대응이 가능한 개량 백신 접종을 목표로 세우고 준비에 분주하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접종 준비를 하는 모습.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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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올 가을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맞춤형 개량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50세 미만 성인들의 두 번째 추가 접종(부스터샷) 보류 여부까지 검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를 막을 수 있도록 개량한 백신을 올 가을 추가 접종할 계획을 세웠다.

WP는 복수 당국자들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오는 9월 하위변이 맞춤형 개량 백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분의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 50세 미만의 부스터샷 접종 보류 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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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코로나19 백신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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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형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 등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6월말 백신 제조사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성분을 포함해 개량형 백신을 개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백신 제조사들은 당초 오는 10월쯤 새 백신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미 정부의 요구에 따라 9월 초·중순으로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두 번째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과 면역체계가 손상된 12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위 확산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모든 성인들로 2차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었다.

미 연방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500만회분을 32억달러(4조1900억원)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회당 30.5달러로 지난 2020년 구매가(19.5달러)보다 비싼 값이다. 미 정부는 조만간 모더나와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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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의료진이 한 여성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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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도 올 가을 개량형 백신 추가 접종을 준비에 나섰다. 지지통신·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3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응한 개량형 백신 접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2회 이상 백신을 맞은 고령층을 개량형 백신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한 뒤 점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모든 연령층이 개량형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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