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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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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KLPGA 위민스 클래식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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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호반 서울신문 2R

컷 설정 앞두고 순위표 '출렁'

50계단 하락한 선수도 있어

커트라인 설정을 앞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순위표가 출렁이고 있다.

7월 23일 경기 이천시 H1클럽에서 진행 중인 대회 2라운드. 오전 조 경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순위표상 최다 상승은 30계단, 최다 하락은 50계단이다. 순위표의 출렁임은 오후 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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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영, 최예림, 박단유(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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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전장에 비해 오르막 많은 코스

18홀 규모인 H1 클럽의 전장은 6654야드(6084m)다. 전장이 짧은 편이다.

잔디는 티잉 구역 13㎜(켄터키 블루 중지), 페어웨이 15~16㎜(중지), A러프 25㎜(중지), B러프 55㎜(중지), 그린 3.4~3.8㎜(펜에이원)로 설정됐다.

클래식 코스답게 18개 홀 중 17개 홀에 두 개의 그린이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용하는 그린에 깃대를 꽂고 발표했다. 우 그린 13개(1·3·4·6~8·10~15·17번 홀), 좌 그린 4개(5·9·16·18번 홀), 한 개의 그린 1개(2번 홀)다.

전날(7월 22일) 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이 버디 10개, 보기 1개로 63타(9언더파)를 때렸다.

2~4번 홀, 6~7번 홀, 9~11번 홀, 13번 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긴장이 풀어진 17번 홀은 보기를 범했다.

이제영은 "코스는 전장이 짧고, 그린이 작다. 쇼트 게임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퍼트가 따라줬다"며 "오르막이 많은 코스다.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이번이 30번째 정규대회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5400만원. 지난 29개 대회에서는 상위 10위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깜짝 생애 첫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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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중인 현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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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보다 후반이 어려워

1라운드 결과 핸디캡(난도) 1번은 파4 홀인 12번 홀이다. 4.1711로 버디 9개, 파 81개, 보기 25개, 더블 보기 2개가 나왔다.

난도 2번은 3개(13·15·17번 홀)다. 13번 홀은 버디 11개, 파 82개, 보기 20개, 더블 보기 3개, 기타 1개가 기록됐다. 15번 홀은 버디 16개, 파 76개, 보기 19개, 더블 보기 4개, 기타 2개, 17번 홀은 버디 8개, 파 84개, 보기 24개, 더블 보기 1개가 나왔다.

난도 1~5까지는 모두 후반 9홀에 몰려 있다. 초대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전반 9홀에서 점수를 줄여놔야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1~9번 홀에서 점수를 줄인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깃대 위치도 까다로워졌다. 좌우에서 3~11야드, 깊이는 8~28야드다. 대체로 18개 홀 중 15개 홀이 5야드(4.5m) 이내다. 깃대가 그린 가장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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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홀 티잉 구역에서 티샷 중인 박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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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120명, 최종 라운드 누가 진출할까

이 대회는 120명이 출전했다. 1라운드 결과 허다빈, 조윤정이 기권을 선언했다. 송가은은 실격이다. 스코어카드(기록표) 접수 때 부정행위를 자진해서 신고했다.

실격 사유는 슬로프 기능이 탑재된 거리 측정기 사용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거리 측정기가 아니었다. 우승 세리머니 도중 물에 젖어 새로운 제품을 들고나왔다.

이에 대해 송가은은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다. 사용해도 되는 줄 알았다. 슬로프 기능을 끄고 사용하더라도 탑재된 기계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제 잘못이다. 앞으로 규정을 더 잘 숙지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첫 조는 안개로 30분 지연된 7시 30분에 출발했다. 진행 중인 오후 1시 30분 현재 커트라인은 이븐파다. 3명(배수연, 이수진3, 박서현)이 더 기권했다. 1·2라운드를 합쳐 6명이 빠진 가운데 남은 선수는 114명이다.

오후 2시 현재 커트라인은 이븐파 144타로 설정돼 있다.

현재까지 최다 상승은 약 30계단이다. 44위였던 현세린, 유서연2, 하민송이 지금까지 5타를 줄여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최다 하락은 44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던 장수연이다. 59계단 하락해 100위 밖으로 밀렸다.

마지막 조는 오후 1시 50분에 출발한다. 2라운드는 오후 7시경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관문인 커트라인을 넘은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탄생한다. 우승자는 1억8000만원과 함께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다.

아주경제=이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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