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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변명하고 달아나고…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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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가 끝나고 첫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벌입니다. 단속 첫날부터 적발 사례가 속속 포착됐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서울 강남의 번화가, 음주운전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안 돼 첫 음주운전자가 나왔습니다.

[A 씨/음주 운전 적발 : 술 먹고 운전하면 안 되는데 대리(기사)가 너무 안 잡혀서….]

이미 한 차례 술을 마시고 또 다른 약속 장소로 가려고 운전대를 잡았는가 하면

[B 씨/음주 운전 적발 : (운전은 왜 하신 거예요?) 여기 이제 약속 있어서 왔어요. (친구 만나려고 온 거예요?) 네네.]

측정을 거부한 채 위험천만 달아나기도 합니다.

'쇼하는 거냐'며 취재진을 촬영하는 50대 남성은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관 : (혈중알코올농도) 0.067, 면허정지 수치 나왔어요.]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첫 휴가철을 맞아 한 달간 특별 단속을 시행합니다.

주요 피서지와 유흥가는 물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톨게이트에서도 단속이 이뤄집니다.

[김정규/서울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전동킥보드, PM(개인형 이동장치)도 음주운전 똑같이 단속하고 있고요. 술 마실 자리가 있으면 가급적 차를 갖고 가지 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올해 발생한 음주운전 관련 사망자는 1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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