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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다리 위 차차 = 윤필 글, 재수 그림.
2030년 한강 다리에 자살 방지용 인공지능(AI) 로봇 '차차'가 배치된다. 시간이 흘러 예산도 끊기고, 다리도 폐쇄됐지만 차차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와 모든 로봇과 무한 동기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차차는 전 세계 로봇이 지켜본 인간의 따뜻함과 추악함을 모두 경험한다.
요양원 대표인 '아이'도 AI 로봇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명 문인의 개인 요양보호사로 일하다가 재산을 상속받고, 노인들을 돌보는 하얀섬 요양원을 운영한다.
이 책은 죽음 앞에 서 있는 인간들과 함께하는 이 두 로봇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인간성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이 떠오른다.
송송책방. 48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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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백의 고려사 2 = 박시백 지음.
역사 만화 '조선왕조실록' 20권을 완간한 박시백 작가가 이번에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바탕으로 고려의 역사를 그렸다.
지난 2월 펴낸 1권에서는 태조 왕건의 통일과 국가체제 정비를 다뤘다면, 이번 2권에서는 7대왕 목종부터 17대왕 인종까지 150여 년의 역사를 다룬다. 거란의 대규모 침략과 여진의 압박, 김치양·이자겸·묘청 등의 반란 등으로 안팎으로 흔들리면서도 황금기를 구축하는 고려의 모습이 담겼다.
외교 담판으로 유명한 서희, 10만 거란군을 무찌른 강감찬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 속 인물도 다뤘다.
시리즈는 5권까지로 기획됐으며, 2023년 11월 완간 예정이다.
휴머니스트. 232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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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보는 야구 이야기 = 앨릭스 어빈 글, 톰 코커·C.P. 스미스 그림, 신기수 옮김.
미국 야구의 역사와 전설적인 선수들, 야구 경기의 독특한 매력을 설명한 책이다.
아메리카 대륙이 유럽 식민지였던 시절 막대기와 공으로 즐기던 놀이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가 탄생하고, 미국의 국기(國技)로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이 세밀한 그림으로 정리됐다.
특히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등 미국 야구 스타들의 특징과 기록을 담은 페이지는 야구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길 만하다.
니그로 리그의 편입과 일본·중남미 선수들의 약진 등 메이저리그의 변화도 담겼다.
궁리. 192쪽. 2만3천원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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