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만취 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준
서초구 노조 "즉각 제명하라"
서초구청 전경. 서울 서초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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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 전경. 서울 서초구 제공
현직 구의원이 대낮에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논란인 가운데, 서초구 노조가 윤리위 개최와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서초구지부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서초구의회는 즉각적인 윤리위 개최로 A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논란은 CBS노컷뉴스 보도로 밝혀진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현직 민주당 구의원 간 큰 대낮 음주운전…경찰에 덜미')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서초구 의원인 A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5분쯤 봉천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앞 차량이 갈지자(之) 그리듯 왔다 갔다 해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차량 이동 예상 방향에 미리 출동해 대기하다 A씨를 검거했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구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표해 지방자치단체의 의사를 결정하는 등 역할을 해야 하는 선출직 공무원인 정치인"이라며 "민선 8기가 시작된 지 1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구의원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책임이 무거운 정치인의 대낮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며 "서초구의회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윤리위를 신속히 개최해 대낮 음주운전을 한 A의원의 윤리위 회부와 함께 제명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을 수호하고 주민의 편안한 삶을 뒷받침하고 서초구 행정을 감시해야 할 구의원이 몰상식적인 행동을 벌였다"며 "서초구 1700여 명의 직원은 더 이상 이러한 사건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퇴진 요구가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퇴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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