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루프캐피탈이 철도기업 CSX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았다. CSX가 지닌 가격 결정력 및 상승 여력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기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루프캐피탈은 CSX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기존 38달러를 유지했다.
루프캐피탈은 CSX를 비롯한 주요 철도주들의 연초 대비 낙폭이 큰 점, 가격 결정력을 지닌 점 등을 투자의견 상향 근거로 꼽았다. 릭 패터슨 루프캐피탈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의 이유가 2분기 호실적 때문은 아니다"라며 "CSX 등 철도주는 가격 결정력이 높으며, 올해 주가 폭락으로 내년부터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3년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SX 주가는 올 들어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주요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 관련된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간밤 미 증시에서 CSX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CSX는 전 거래일보다 4.24% 오른 30.9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9%), 나스닥지수(1.36%) 상승폭을 크게 앞섰다. 2분기 매출은 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4.3% 웃돌았다. 영업이익률(44.6%) 역시 전망치를 넘어섰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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