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거를 유일한 집권 기회로 생각…野는 아닌 듯"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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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두 달밖에 안 된 정권에 대해서 탄핵소추문을 낭독하듯이 했다"며 "새 정부 두 달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한다고 해도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하고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년 실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절망감으로 정권을 내주고 나서 처음 있는 국회 연설일 때는, 야당이 되고 나서 자기 반성문을 먼저 쓰는 게 먼저"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 의원은 "반성문을 쓸 기회는 이번밖에 없었는데 그 기회를 놓쳐버렸다"라며 "내용을 보면 비선 실세부터 해서 국정농단 비슷하게 하면서 우리가 지난 정부 때 정권을 뺏긴 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은 딱 한 줄 있고, 나머지는 두 달 정권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하는 것인데 들어보면 탄핵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벌써 다 끝났구나, 희망이 없구나, 망했구나 이런 느낌이 들도록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짐작, 예고하는 느낌"이라며 "우리 당은 집권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5년 동안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선거를 유일한 집권의 기회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흔들리면 끄집어낼 걸 생각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우리 당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했는가를 우리가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권 원내대표가 인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알박기한 기관장들에 대해서 선택을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철학과 많이 다르다는 걸 본인들이 알 것이다. 새 정부 쪽으로 협조하는 일은 못 하겠다고 하면 선택하라는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새 정부 기조에 맞춰서 도와줘야 국민 세금을 먹고 일하는 이유가 맞는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을 '문고리 육상시'에 비유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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