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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고위험군' 바이든, 코로나19 감염…트위터엔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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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며 트위터에 동영상 메시지도 냈는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어서, 국정 차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밝은 표정으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직접 알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 아마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아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백악관이 감염 사실을 공지한지 2시간 만에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2차례 백신 접종과 2차례 추가 접종까지 마쳤다며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노타이 차림에 웃는 얼굴로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상은 가볍습니다.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업무를 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저녁부터 간간이 마른 기침과 콧물 증상에 피로감을 나타냈지만 증상은 가볍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현재 백악관에서 격리를 유지한 채 화상으로 회의하는 등 통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국정 공백 우려를 차단했습니다.

[아쉬시 지하/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대통령은 아침 내내 일했습니다. 바빠서 아침 식사도 끝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침 식사를 마저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80세가 되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데다 과거 뇌동맥 수술과 심장세동을 겪은 적이 있는 코로나19 고위험군입니다.

국정 공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당장 오늘(22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해 총기 사고 대처를 위한 추가 법안을 강조하려던 연설 일정도 감염으로 전면 취소됐습니다.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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