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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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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듀엣' PD "1초만에 '이거다' 확신..'미스트롯' 첫 녹화 때와 같은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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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연 기자]MBN ‘미스터리 듀엣’ 문경태 PD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오는 8월 8일(월) 밤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국내 최고의 가수와 셀럽들이 듀엣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노래를 시작하고, 목소리만으로 교감을 나누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감동을 안기는 초대형 음악쇼다.

‘미스트롯’ 문경태 PD와 ‘복면가왕’ 박원우 작가가 뭉쳐 전 세계 20개국에 포맷을 수출해 높은 성적을 기록한 영국 ‘Can’t stop Media’사 프로그램을 한국판으로 재편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를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 듀엣’은 ‘나는 가수다’, ‘미스트롯’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메가 히트 프로그램을 연출한 문경태 PD가 메가폰을 잡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문경태 PD의 일문일답

Q1. ‘미스터리 듀엣’은 이미 전 세계 20개국에 이미 판권이 수출된 프로그램이다. MBN에서 ‘미스터리 듀엣’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현재 대한민국 수많은 음악 예능은 경연과 오디션 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 역시 MBC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경연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고, TV CHOSUN ‘미스트롯’ 연출로 트로트 오디션의 붐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경연과 오디션에 대한 시청자의 피로는 엄청나다. 또한 출연하는 가수들에게도 경연이란 방식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연과 오디션이 아닌 “착하고 감동적인 음악 예능은 없을까?”를 늘 고민하던 중 우연히 ‘미스터리 듀엣’이라는 프로그램 영상을 보게 되었고 보자마자 1초 만에 “바로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음악도 트렌드가 있듯이 음악 예능 또한 트렌드가 있다.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음악 예능이 MBN에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미스터리 듀엣’은 새로운 음악 예능의 트렌드를 열어갈 것이라 확신했다.

Q2. ‘미스터리 듀엣’은 MBN에서 처음 판권을 구매해 제작하는 음악 프로그램이자 MBN 사상 초대형 음악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리 듀엣’이 다른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영국 제작사가 판권을 소유한 ‘미스터리 듀엣’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을 수출, 이미 여러 나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대한민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생소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시청자에게도 분명히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자 2022년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믿는다. 경연과 오디션 음악 예능이 가진 자극적이고 독한 매력은 없지만, 그 독함을 대신할 싱어들의 감동적 순간과 재미난 사연이 ‘미스터리 듀엣’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고 차별화된 점이다. 무대에서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 그 순간을 함께 느끼며 무대를 본다는 것은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었던 벅찬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Q3. 문경태 PD는 이미 ‘미스트롯’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 연출로 큰 성공을 거뒀다. ‘미스트롯’의 경험이 ‘미스터리 듀엣’에 도움이 됐는지 궁금하다.

어떤 음악 예능이든 만들어지는 시스템과 원리는 비슷하다. 고로 ‘미스트롯’과 ‘미스터리 듀엣’의 시스템은 닮아있다. 참여한 수백 명의 스태프 또한 ‘미스트롯’과 같은 스태프이며 이번 ‘미스터리 듀엣’ 역시 최고의 퀄리티로 시청자들에게 찾아갈 것이다. 화려한 세트, 감동의 무대, 재미난 사연, 이 모든 걸 담고 있는 ‘미스터리 듀엣’을 기대해도 좋다.

Q4. 대한민국 버전 ‘미스터리 듀엣’이 다른 나라 버전의 ‘미스터리 듀엣’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하다.

세트는 원작과 싱크로율 100%로 똑같이 제작했다. 진행방식, 구성 또한 거의 흡사하다. 다만, 한국판 ‘미스터리 듀엣’은 패널석을 따로 만들어 패널분들의 역할을 추가한 것이 차별점이다. 벽을 두고 뜨거운 감동을 노래하는 싱어들의 특별한 사연에 대한 궁금증과 재미있는 토크를 끌어낼 수 있도록 패널분들을 추가했다. 패널분들이 재미는 두 배, 감동은 세 배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톡톡히 해내리라고 믿는다.

Q5. ‘미스터리 듀엣’의 화려한 무대가 어떻게 재현될지도 궁금하다. 무대 제작과 연출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원작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기술진들이 투입됐다. 무대는 심플하면서도 웅장하고, 강렬한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양쪽 튜브가 올라가고 가운데 벽이 올라가는 장치는 ‘미스터리 듀엣’의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서로를 모른 채 듀엣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듀엣 무대의 퀄리티를 망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감동적인 무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싱어들의 고품격 노래 무대에 제일 집중했다. 음악 예능은 음악으로 만족시켜 드리지 못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없다. 최상의 선곡과 최고의 노래를 선보이기 위해 음악이라는 기본에 집중해서 제작했다.

Q6. ‘미스터리 듀엣’ MC는 이적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적을 MC로 섭외한 이유와 ‘미스터리 듀엣’ MC로서 이적의 장점은?

이적 씨는 이 시대 몇 안 되는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이다. 우선 이적 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동이다. 기존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그림의 화려하고 세련된 세트 비주얼에 이적 씨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이적은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음악성, 뛰어난 언변, 싱어들과 막힘없는 토크 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MC다. 더불어 이 프로그램은 토크를 하다가 그때그때 즉석에서 MC와 패널, 싱어가 다 같이 노래를 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즉석 공연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적 씨는 MC로서, 뮤지션으로서 모든 걸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미스터리 듀엣’의 얼굴이다.

Q7. 패널이 박경림, 김형석, 허경환, 이달의 소녀 츄 4명으로 이전 제작을 맡았던 ‘미스트롯’에 비해 현저하게 인원을 줄인 느낌이다. 패널의 인원을 줄인 이유와 패널별 각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미스트롯’ 연출 당시 3명만 심사하던 기존 패러다임을 10명 이상의 집단 심사위원 체제로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시도를 했다. 그 결과 재미와 리액션의 풍성함으로 ‘미스트롯’이 잘 된 것에 큰 도움이 됐고, 그 후 집단 심사위원이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미스터리 듀엣’은 패널을 4명으로 줄였다. 이것 또한 새로운 트렌드로 다시 흐름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우선 ‘미스터리 듀엣’은 벽이 올라가는 순간의 감동, 두 싱어가 만났을 때 오는 벅참과 그들의 사연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무대와 사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패널을 최소화하여 구성했다. 박경림 씨는 자타공인 전 세대 모든 연예인과 인맥이 좋다. 어떤 싱어가 나오더라도 그 사람과 토크를 할 수 있고, 사연을 끌어낼 수 있는 친숙함이 강점이다. 작곡가 김형석 씨는 대한민국 음악사에서 이분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분이다. 시청자들이 음악적 해석과 공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허경환 씨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재미를 추가해 줄 것이고, 이달의 소녀 츄 씨는 대세 아이돌로서 최고의 리액션을 담당할 것이다. 츄의 다양한 표정을 보는 것 또한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 될 것이다.

Q8. ‘미스터리 듀엣’은 문경태 PD가 MBN으로 이적 후 맡게 된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미스터리 듀엣’의 성공을 예견하는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미스터리 듀엣’이 2022년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이자 성공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섭외를 진행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설명을 들은 싱어들은 다들 흔쾌히 섭외에 응해줬고, 제작진 역시 다들 자신감에 차 있다. 국내 최고의 작가진과 피디들이 만들어내는 ‘미스터리 듀엣’은 싱어, MC, 패널, 제작진이 모두 좋은 기운을 느끼며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견해본다. 노래와 사연,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예능적 장치가 있는 ‘미스터리 듀엣’은 성공의 요소를 다 가졌다고 생각한다.

Q9. 첫 녹화를 이미 마쳤다. 첫 녹화 분위기는 어땠는지와 녹화 후 흥행 기운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사실 ‘미스트롯’ 첫 녹화를 진행하다가 무대 뒤에서 엄청나게 울었다. 울면서 “이거 대박 나겠다”라는 촉이 왔다. 이번 ‘미스터리 듀엣’ 첫 녹화 때도 딱 그런 기운을 받았다. 첫 무대, 첫 가수의 등장에 덩달아 많이 긴장하고 집중이 됐었는데 벽이 올라가고 상대 미스터리 싱어를 보는 순간 진한 눈물이 터졌고, 녹화장은 감동의 순간으로 연출됐다. 나도 그걸 보며 같이 눈물을 훔쳤고, 그 순간 “이 프로그램도 대박이 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웃음)

Q10. 마지막으로 ‘미스터리 듀엣’을 꼭 시청해주셨으면 하는 시청층이 있다면?

우선 MBN을 사랑해주시는 기존 시청자들이 있다. 이분들이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싱어들을 섭외했다. 그래도 최종 목표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 모든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국민 예능이라 할 만한 프로그램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미스터리 듀엣’ 또한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 ‘미스터리 듀엣’은 순간적인 폭발력보다는 천천히 묵직하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한다.

제작진은 “경연과 서바이벌 음악 예능에 탁월한 문경태 PD가 경쟁 대신 묵직한 감동이 넘치는 ‘미스터리 듀엣’으로 국민 예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며 “오는 8월 8일, 음악 예능의 기준을 바꿀 ‘미스터리 듀엣’의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MBN ‘미스터리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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