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노사 협상 결렬로 경진여객의 입석금지에 이어 전면파업이 시작된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파업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2022.7.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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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21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된 128개 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제 지역에 대한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신도시 등 면적 50만㎡ 또는 인구 1만명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구별로 수립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다.
2기 신도시 등은 입주시기와 광역교통시설 확충 시기가 안 맞은 탓에 입주 초·중기 교통혼잡이 발생하거나 교통개선대책 완료 이후에도 교통난이 여전한 상황이다. 인천 검단지구는 올해 하반기 약 8700세대 입주 등 연말까지 2여만 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교통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통개선대책 사업은 2023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철도·도로 등 14개 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1개뿐이다.
화성 동탄2지구는 2015년 첫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 약 80%(9만 세대) 입주가 진행됐지만, 교통개선대책 집행률은 약 42% 수준에 그쳤다. 김포 한강지구는 2019년 교통개선대책이 완료됐음에도 인근 소규모 연접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로 김포골드라인 혼잡 등 심각한 교통불편이 나타났다.
대광위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128개 모든 지구에 대한 입주현황과 개선대책 이행현황 등을 전면 분석해 문제지구를 도출하고 개별 보완방안을 마련,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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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수원 호매실·평택 고덕 특별대책지구 지정…9월부터 대책안 순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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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개선대책이 진행 중인 지구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광역버스 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환승편의 개선 등 교통불편 완화방안을 추진한다. 특별대책지구는 입주가 진행됐거나 1년 이내에 입주 예정 지구 중 개선대책 이행·집행률이 50% 미만, 철도사업 1년 이상 지연된 지구다. 화성 동탄2지구와 수원 호매실(집행률 28%), 평택 고덕(41%)이 첫 특별대책지구다.
길병우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와 협동으로 문제지구를 분석해 특성에 맞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동탄, 호매실, 고덕 등 3개 지구부터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교통난을 해소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교통개선대책을 완료한 이후에도 교통불편이 여전한 지구는 광역버스 운영 개편,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등 별도의 단기 교통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 주요 철도망, 간선도로 등 상습적인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곳은 광역교통축으로 지정해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한다.
3기 신도시 등 입주시작 이전 지구 중 입주계획과 연계가 부족한 지구는 개선대책 변경을 통해 입주단계별로 사업기간을 조정한다. 현재 인천계양 9개, 부천대장 15개 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완료 시점은 일률적으로 2026년까지로 수립된 상태다.
대광위는 교통개선대책 전담반(T/F)을 구성해 문제지구별 전담 담당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지자체 합동 점검회의, 핫라인 구축(대광위-지자체-사업시행자) 등을 통해 개선대책을 집중 점검·관리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길 국장은 "많은 국민들이 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교통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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