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치인 발언에 대통령이.."
전날 박홍근, 朴 탄핵 언급하며
"권력 사유화, 반드시 대가 치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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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탄핵을 경고했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어제(20일)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서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은 169명의 국회의원 거대 의석을 무기로, 마치 언제든 '대통령 탄핵'을 시킬 수 있다는 듯한 오만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에 대해 "빨리 불법 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강경대응 기조는 유지하되 원만한 합의를 촉구한 것이다.
향후 휴가 계획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 해소되면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해서 거제도라 생각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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