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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 버전 요금제’ 2023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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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 버전 요금제’ 2023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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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후 ‘저가서비스 제공’ 확정
가입자 줄자 광고로 수익 만회 나서
현대차 등 기업 ‘PPL’도 관심 보여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를 내놓는다.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를 광고수익 확대로 만회하려 한다는 시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내년 초에 광고를 넣은 저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광고 지출이 중요한 소수 시장에서 광고가 삽입된 요금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삽입형 요금제가 가시화하자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이다. WSJ는 현대차가 광고 외에도 넷플릭스 일부 콘텐츠에 자사 차량을 등장시키기 원한다고 보도했다. 앤절라 세페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넷플릭스 광고에 대해 “이전에는 불가능한 지점이었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곳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홈피트니스 업체 펠로톤, 대출 플랫폼 렌딩트리 등 여러 업체도 넷플릭스와 장기 광고 계약을 체결할 의사를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에 간접광고(PPL) 형식으로 제품을 노출해 왔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 삽입된 코카콜라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가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콘텐츠 내 PPL이 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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