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김선호 "9개월 공백? 그냥 공백이었다…건강하려 노력"('터칭더보이드')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선호가 약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며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렸다.

김선호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폭로한 사생활 논란 속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는 태국, 제주도 등지에서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를 촬영했다. 이후 그가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은 지난해 10월 전 여자 친구의 폭로로 시작된 사생활 논란 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선호는 공백기를 보낸 과정과 연극을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이 일단 좋았다. 이 작품은 오래 전에 제안을 받았었고, 다시 한 번 신상님 배우 통해서 읽게 됐다. 사실 영화와 연극을 딱히 가려서 생각한 건 없었다. 좋은 동료들이랑 같이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선택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공백기간이라는 게…"라고 말을 흐리던 김선호는 "영화 촬영을 했다. 그 동안 뭐, 공백이었다. 그리고 딱히 제가 공백 때 한 게 없어서 건강하려고 노력했다. 잘 추스리고, 그랬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프레스콜에 앞서 별도의 시간을 갖고 "좋지 않은 소식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로 눈길을 모았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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