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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렸다.
김선호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폭로한 사생활 논란 속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했다. 상반기에는 태국, 제주도 등지에서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를 촬영했다. 이후 그가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은 지난해 10월 전 여자 친구의 폭로로 시작된 사생활 논란 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선호는 자신이 연기한 조 캐릭터에 대해 "다큐멘터리도 봤고 실제 인물이 겪은 감정이 우리가 보는 것과는 다른 게 있더라. 떨어졌을 때 '살고 싶다'보다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산악인들은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고 바라보더라. 그런 순수함들을 더 극대화시키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 상황에 감정들을 집중하고 공부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프레스콜에 앞서 별도의 시간을 갖고 "좋지 않은 소식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로 눈길을 모았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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