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운영위 절대 양보 못 한다고 해…하나라도 안 되면 안 된다"
"모든 것은 일괄타결, 합의된 상황에서 발표 않으면 무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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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애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을 확정했다는 문자메시지가 포착된 것을 두고 "자신들의 희망 사항을 담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동 약자를 위한 무장애 지도(앱) 구축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희망 사항이 많이 반영된 것일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 난제 중 하나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운영위원회 자리를 두고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전날(19일) '운영위를 국민의힘이 양보할 것인가'라고 물었는데 국민의힘 측은 '운영위를 절대 양보 못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 '새로운 안을 제안해보라'고 했는데 '잡을 수 없다'고 해 막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두 개(과방위, 운영위) 중 하나를 맡아야 된다고 해 그런 차원에서 '법사위가 아니면 운영위라도 줄 수 있는가' 물어봤더니 '그건 어렵다'고 했다"며 "이런 얘기들이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일괄 타결'을 목표로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양보안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나라도 안 되면 안 되는 것으로 분명히 얘기했다"며 "모든 것은 일괄타결로 다 합의된 상황에서 발표하지 않으면 그것은 무효로, 18개 상임위에 3개 특별위원회, 나머지 기타 내용에 대해서도 일부라도 합의가 안 되면 다 합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1일이 마지노선이냐는 질문엔 "마지노선이 아니라 처리를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한다고 했다. 저쪽(국민의힘)이 협력을 안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두 개 중 하나를 우리한테 선택하라고 하면, 플러스알파(+α)로 성의를 보이는 것들이 있으면 우리가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번 지켜보자. 내부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로 곤경에 처한 상황이고 (국민의힘의) 최종 입장을 우리도 봐야 한다"며 "권 원내대표는 21일 오전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준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엔 의장을 통해 여러 제안을 해보고 국민의힘 의사도 확인해봤지만 오늘은 더 이상은 없다. 국민의힘 측이 팔짱을 끼고 계속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이라며 "진정성 있게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저희도 그에 맞춰 최종적으로 입장 정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이 휴대전화로 상임위 구성과 관련해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문자에는 ‘상임위는 7개가 배정되는데 현재 5명의 위원장이 있고 나머지 두 개는 운영위와 법사위인데 각각 권성동 김도읍이 맡기로 함’이라고 적혀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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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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