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도 원구성 협상 마치지 못할 가능성 열어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후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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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협상 시한이 내일로 마무리를 짓자고 뜻을 모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 한 의원이 본회의 도중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상임위 관련 협상 내용이 공개된 듯한 상황과 관련해 "자기들의 희망 사항을 담아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한 의원이 휴대전화로 상임위 관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는데, 이 메시지에는 "상임위는 7개가 배정되는데 현재 5명의 위원장이 있고 나머지 두 개는 운영위와 법사위인데, 각각 권성동·김도읍 의원이 맡기로 했다"며 "나머지 5개는 국방, 외통, 정보, 행안, 기재. 이건 기존 5명 위원장이 6개월간 맡음"이라고 쓰여 있었다.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라는 가장 큰 것을 줬으니 두 개(행안위, 과방위)를 달라고 하는데 저쪽에서는 하나만 선택하라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어제 국회의장은 운영위를 국민의힘에서 양보하겠냐고 했는데 양보 못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새 제안을 해보라고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은 제안할 수 없다고 막혀 있다"고 했다.
협상 시한이 내일로 만료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언급에는 "마지노가 아니라 내일까지 적극적으로 협력하다고 되어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협력을 안 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했다. 21일까지도 원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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