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HYBE)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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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모바일 캐주얼퍼즐 장르로, 리듬게임 '리듬하이브(Rhythm HIVE)'를 만든 수퍼브 인원에 영화, 음악 등 전문 크리에이터까지 총 90여명의 조직이 야심차게 만든 첫 작품이라 하기에는 초기 관심이 부족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기획 및 개발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한 직후부터 평가가 달라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동물의 숲'처럼 BTS 멤버의 예능 이야기를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대체적으로 BTS IP에만 기대지 않고 게임 자체만으로 즐길만한 게임성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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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은 물론 일반 게이머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인더섬 with BTS'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선 메인화면은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퍼즐 자체에 집중한 동종게임에 비해 자유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 '에브리' 시리즈(에브리타운 등)처럼 마음대로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넓은 공간에 주요 건물디자인과 조형물 배치는 물론 SD형태의 BTS 캐릭터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인더섬 with BT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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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나 드래그를 통해 사전예약 선물인 아미밤에서 펼쳐지는 음악쇼를 비롯해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 이벤트 등으로 주어진 조경물, 캐릭터 서로를 붙여놓았을 때 이벤트는 '인더숲 BTS'부터 '달려라 방탄(Run BTS!)' 등 자체 예능 속 리액션이나 멘트를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해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게임 방식이나 난이도는 다소 평이하다. '인더섬 with BTS'는 기본적으로 세 개 이상 아이템이 모였을 때 퍼즐이 제거되는 매치3 타입의 캐주얼퍼즐이다. 스테이지 클리어로 주어지는 별 보상으로 건물을 세우고 멤버 캐릭터끼리 소통하는 등 인게임 이벤트가 전개된다.
인더섬 with BT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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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성향에 맞춰 1000개 퍼즐판을 골라주는 인공지능(AI) 로직구조의 난이도와 매치3 퍼즐류 특유의 아이템 파쇄감에 더해 특수퍼즐 사용누적으로 자동 활용되는 BTS 멤버들의 클리어 이펙트가 독특한 재미를 준다. 또한 BTS 멤버들이 직접 설계한 히든 스테이지가 중간중간 배치돼 팬들은 물론 일반 유저에게도 신선함을 준다.
둘 사이의 연관관계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것도 돋보인다. 보통 퍼즐은 레벨 높낮이에 따른 심리적 대결과 함께 아이템전 배틀과 같은 요소들을 더해 게임 내 재화를 소비하게 하지만 '인더섬 with BTS'는 '힐링퍼즐'이라는 별칭답게 퍼즐로 획득되는 별 재화로 필드 내 이벤트 게임을 다르게 즐길 수 있다. 자신의 필드는 물론 타 유저 공간에 자연스럽게 접근해 캐릭터를 움직이며 소통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 또한 돋보인다.
인더섬 with BT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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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 면에서 단점은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시마다 메인화면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인해 소요 데이터나 시간 딜레이가 있다. 또 퍼즐 자체 움직임도 가볍지 않고 다소 무거운 부분이 있다. 이는 게임의 기본 목적 자체가 메인화면에서 펼쳐지는 인게임 이벤트와 스토리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그에 따라 게임 로딩시간이 길어지면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인더섬 with BT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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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슈가가 프로듀싱한 메인 OST 한 곡만 BGM으로 지속된다는 점, 별도 볼륨이나 그래픽 조절 버튼이 없다는 것, 패키지나 이벤트가 아닌 캐릭터별 아이템숍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쉽다. 인필드 이벤트가 중요한 게임이니만큼 그에 따른 개인별 조절기능도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브이라이브 업데이트된 위버스와 접점을 통해 로그인부터 팬들 사이의 네트워크 연결, 소통 등 내용도 고려할만하다.
인더섬 with BT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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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인더섬 with BTS'는 기본적이지만 확실한 퍼즐게임을 구심점으로 오픈필드 인게임 이벤트로 표현된 'BTS 예능'을 좀더 직접 즐기는 '퍼즐미션으로 제어하는 메타버스 인더숲'이라 보여진다.
김동욱 헝그리앱 편집국장은 “퍼즐이라는 대중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위버스 등 플랫폼을 결합해 메타버스 소통 배경이 될 기본틀 또는 그를 위한 테스트베드 가치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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