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80여일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7만을 넘어선 7만3582명을 기록한 19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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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더블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 3,301명으로 집계됐다. 83일 만에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겼던 전날 총 확진자 수(7만 3,582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7만 497명)보다는 2,804명 많은 수로, 1주일 전인 12일 오후 9시 기준 확진자(3만 8,734명)와 비교하면 1.9배, 2주 전(5일)보다는 3.9배로 늘었다. 사실상 매주 두 배씩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화요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4월 26일(7만 5,323명) 이후 12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기록됐다.
이날 보건당국은 최근의 빠른 확산세를 고려해 유행 정점을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으로 보던 기존 예측을 내달 중하순으로 수정했다. 하루 최대 확진 규모는 20만 명에서 25만~28만 명까지 상향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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