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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모더나 "오미크론 대응 백신 8월 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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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하기에 가장 유리한 시기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사인 미국 모더나의 폴 버턴 최고의학책임자는 19일 오전 서울 반포에서 연 간담회에서 "우리는 바이러스보다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 현재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나 BA.5는 물론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는 BA.2.75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4, BA.5의 확산으로 6차 파고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것들은 결코 약한 병이 아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상당한 감염력을 유발하고, 환자를 사망에도 이르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접종 조건이 된다면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8월 말 전 세계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mRNA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의학부 수석부사장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2가 백신후보물질 mRNA-1273.214를 세계 규제당국과 협력해 8월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2가 백신은 개발 당시 포함되지 않은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변이에 대해 폭넓은 예방 효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 둥지를 튼 모더나 한국지사 모더나코리아에 따르면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8월 말 전 세계에 공급한다. 국내에서도 수일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에도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현재 BA.2.75에 대해서도 백신 효과를 테스트 중"이라며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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