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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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 이틀째인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의 한 병원.
30분 동안 접종을 하러온 사람이나 문의하는 사람이 1명도 없었다.
병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3일간 접종 예약을 받았는데, 요즘 들어 문의하는 사람이 없고 보건소에서 백신도 부족하다고 해서 주1회로 줄였다. 이번주 금요일 2명이 예약된 상태"라며 "지난주에도 40년생 어르신 몇명만 백신을 접종했고 젊은층은 아예 문의도 없었다"고 했다.
인근의 다른 병원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황모씨(70대·여)는 "정부에서는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으니 4차 접종을 하라고 하지만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는데 굳이 접종할 필요가 있겠냐"고 말했다.
병원 한 직원은 "지난 1·2차 백신 접종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지금은 개인 생활에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율에 맡기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60세 이상,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이 대상이던 4차 접종 대상이 지난 18일부터는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으로 추가·확대됐다.
대구지역에서는 전날 24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0시 기준 누적 환자가 78만99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1433명)보다 69% 증가했으며, 지난 5월10일 3245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4차 접종자는 16만4417명으로 대구시 전체 인구의 6.9%로 전국 평균(9.3%)에도 못미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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