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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모더나 "오미크론 대응 백신, 한국 허가 즉시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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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 시작해"

최초 오미크론 'BA.1' 대응용 백신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 보여

아시아경제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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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사 모더나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개발한 'mRNA-1273.214' 백신이 곧 국내에 공급될 전망이다. 전 세계 공급은 다음달 말로 예상돼 있지만 국내 규제당국의 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국내 공급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하는 일정에 따라 허가 즉시 공급할 수 있게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mRNA-1273.214 백신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모더나 측은 식약처에 mRNA-1273.214의 품목허가를 조만간 신청할 계획이다. 프란체스카 세디아(Francesca Ceddia) 모더나 글로벌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신청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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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CMO),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의학부 수석부사장(사진 왼쪽부터)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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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정은 이날 세디아 부사장이 밝힌 글로벌 공급 기준인 '다음달 말'보다 더 빠른 공급이 국내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디아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세계 규제 당국과 협업하고 있다"며 "규제당국의 승인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는 이미 즉시 공급 가능한 물량이 확보된 만큼 오미크론 대응 변이 백신의 국내 공급 일정은 식약처의 허가 일정에 달린 셈이다.

다만 이 같은 물량 확보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은 지난해부터 맡아오고 있는 모더나 백신의 완제생산(DP)에만 국한된 상태다. 손 대표는 "원액 생산(DS)에 대한 부분은 아직 계약사항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은 중요한 부분"이라며 "장기적 부분이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mRNA-1273.214는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우한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개발된 백신인 '스파이크박스(mRNA-1273)'에 오미크론 BA.1을 겨냥해 개발한 'mRNA-1273.529'를 결합해 개발한 2가 백신이다. BA.1을 겨냥해 개발됐지만 현재 국내에서 우세화되고 있는 BA.4와 BA.5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이 있다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모더나가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50㎍의 mRNA-1273.214를 4차 접종한 후 한 달이 지나 중화항체 반응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BA.4와 BA.5에 대해서도 3차 접종자 대비 6.3배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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