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기자 질문을 회피한 것과 관련 "대놓고 무시한 채 자리를 떴다.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인데 불리하다 싶으면 못 들은 척 회피하는 것이 윤석열 식 소통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가 오만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이 듣고 싶은 건 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19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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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 대해 "국민 소통을 명분으로 진행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무색하다"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단 34초 만에 끝났다"고 공세를 가했다.
그는 "도어스테핑인지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을 찍겠다는 '도어 스탬프'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릉시 선거관리위원 우모씨 아들 채용과 관련해선 "그 사장의 아들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1000만원을 후원한 최연소 후원자다. 국민이 이를 어떻게 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부여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인 무능을 덮기 위해 스스로 유능하다고 여기는 요란한 수사와 전 정권 비판에만 앞장서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극적인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도 모자라 동료 16명을 살해한 북한판 '황해' 사건 당사자들의 북송을 끄집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안보 문란이라는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이제 와서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신 색깔론에 속을 만큼 국민이 어리석지 않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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