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원장 자리 놓고 난항 예고
여야가 19일 원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에 다시 나선다. 지난 18일 국회의장실에서 국회 일정과 관련한 양당 원내대표 합의문 발표 후 자리에 앉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선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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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다시 만나 국회 상임위 배분 문제를 논의한다. 원 구성 협상 데드라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속히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극적 타결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다. 앞서 여야는 '제헌절 이전'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과방위원장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무산됐고, 전날(18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는 21일을 새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바 있다.
여야는 과방위 위원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해 과방위를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요구해온 행정안전위원회를 양보한 만큼 과방위는 여당이 맡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김 의장은 과방위를 과학기술위와 방송통신위로 나누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미봉책"이라고 거부하면서 논의는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번 회동에서도 과방위원장 자리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8일) 대통령실이 방통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업무 보고를 거부했단 보도가 나왔다. 노골적인 사퇴압박에 이어 정상적인 업무보고까지 거부한 것이다. 최근 여당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방송장악을 위한 연장선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여당과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제대로 견지하고 언론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원 구성 협상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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