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하이시, 공무원 2명 직위 해제…관광객 2000여명 갇혀
중국 상하이 징안구의 한 주거 지역에서 방역 담당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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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일부 대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하면서 대량 검사 실시 및 일부 지역 봉쇄 등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은 390건으로 지난주(340명)보다 많았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7일 기준 중국 본토 발생 확진자는 510명(무증상 393명), 16일 확진자는 580명(474명)이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에서는 현재 9개 구역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카오 도시 봉쇄를 연장했다. 지난 17일 상하이시의 신규 확진은 전날(26건)보다 소폭 감소한 17건이었다. 확진자는 격리 구역에서 발생했지만 시 당국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대량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9개 구역의 주민은 3일 이내 2번의 테스트를 해야 한다. 베이징 인구 톈진에서도 2건의 확진이 발생해 대량 검사를 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 주마덴의 두 마을 봉쇄는 연장됐으며 다른 4개 도시에 3백만 명을 대상으로한 임시 봉쇄 역시 이날까지 연장됐다. 18일 기준 베이징에서도 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 주택가 일부가 폐쇄됐다.
인구 190만의 광시성 남부 베이하이시는 늦장 대응에 따라 공무원 2명을 직위 해제했다. 현재 베이하이시에서는 500건 이상의 확진이 발생했다. 17일 기준 베이하이시에는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갇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밖에도 광저우에서는 코로나19 통제 요원들이 주민 동의 없이 아파트 출입문 자물쇠를 부스스는 모습이 포착돼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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