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행사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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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최근 지지율 급락을 언론 탓으로 돌리고 느닷없이 방송을 손봐야 한다며 언론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더니 무리한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고집으로 국회 정상화를 끝내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제헌절까지 최대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민주당은 정상화를 위해 통 큰 결단과 양보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여당이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보하겠다는 것에서 나아가 다수당임에도 행정안전위원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를 제외한 우선 선택권도 여당에 넘기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과방위를 고집하는 태도를 지적하며 "국회의장이 지난 주말 2번에 걸쳐 제안한 중재안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거부한 여당에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일상 곳곳이 경제위기로 심각한 파열음을 겪고 있는 만큼 국정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부적절 인사 임명 강행과 대통령실 친인척 비선 논란, 온갖 공약 파기와 경제무능까지 국민을 대신해 국회가 제대로 바로잡고 대안을 마련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국회 정상화 방해는 상임위가 정상 가동되면 윤석열 정부 국정 실책과 인사실패의 민낯이 낱낱이 들어나는 것을 덮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그나마 민생특위나 대표연설, 대정부질문이라도 먼저 하자고 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20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고 25~27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도 합의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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