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쟁점 양보했으니 다수석인 우리가 과방위·행안위 선택"
"김 의장 과방위 중재…정부 여당 검토 기다려 보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개헌절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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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상대로 "각 상임위가 열리면 업무 보고를 받고 거기에 대해서 국회의 질책이 예상될테니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기 위한 속셈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저렇게 나오는 것은 아무리 곱씹어도 이미 국정의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실책들이 빚어졌는데 이에 대한 국회의 질책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행정안전위원회 두 개 상임위를 모두 내줄 순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법제사법위원장을 과감하게 양보했으면 나머지 상임위 구성에 있어서는 다수 의석인 우리에게 우선적 선택권을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희는 최소한 행안위와 과방위는 맡아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특히 행안위를 맡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다 이야기가 됐던 상황"이라며 "그런데 느닷없이 다시 행안위를 들고 나와 행안위와 과방위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쟁점인 법사위원장을 양보했으니 다수석으로서 당연히 우리가 우선적 선택권을 가지라 라고 하는 것이 순리"라며 "행안위와 과방위를 민주당에 맡는다는 것은 야당으로서 또는 국회의 입법부로서 당연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우리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원 구성 협상이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도 있었지만 아직 여야간 협상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재안은 현재 쟁점인 과방위의 기능 조정 등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의 입장에서 정부하고 협의를 거쳐서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며 "여당에서 관련 검토를 해서 저희에게 제안해 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이고 그런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헌절인 오늘까지 국민들께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최소한 도리겠다라는 생각은 분명하다"며 "다만 행정부의 선거에서 이겼다고 입법부까지 점령부처럼 행세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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