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분 간 '시제기' 비행하며 안전성 등 점검 예정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지상활주. 2022.7.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산 기술로 만들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이르면 이번 주 첫 비행시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시험은 이달 셋째 혹은 넷째 주쯤 '비공개'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19일 오전 비행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17~23일)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날씨나 조종사 건강 등이 좋지 않으면 바뀔 수 있다. 모든 조건이 가장 최적인 상태에서 첫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KF-21의 첫 비행시험 일자는 기상상황 등 변수에 따라 그 직전에서야 최종 확정될 것이란 얘기다.
첫 비행시험에선 우리 공군 조종사가 KF-21을 타고 30~40분 동안 비행하면서 항공기 안전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KF-21은 지난 2015년 시작됐으며, 오는 2028년까지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KF-21은 우리 공군의 F-4·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차기 기반 전력으로서 현재 KAI 주도 하에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KF-21 시제기는 올 4월 말 처음 엔진 시동을 걸었으며, 이달 6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지상을 활주하는 모습을 처음 언론에 공개했다.
KF-21은 이달 첫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 간 약 2000차례 비행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명인 시제기 조종사도 15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비행시험은 고도·속도·기동능력 등을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앞으로 미사일 등 각종무기와 장비를 탑재하고도 고속 기동과 급선회 기동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무기체계 가동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꾸준히 점검하게 된다.
KF-21에 탑재되는 장비들의 미세한 오류까지 잡아내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구성 시험 등은 비행시험에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지상에서 병행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늦어도 오는 2026년까진 KF-21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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