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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도시 봉쇄를 연장했습니다.
16일 마카오 정부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이 오는 22일까지 중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7일 밤 12시 이를 해제할 예정이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명 보고돼 누적 감염자가 2,030명이 됐습니다.
봉쇄 기간 슈퍼마켓과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하며 식당은 포장 음식 판매만 가능합니다.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시에는 K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 영업도 중단됩니다.
주민의 이동을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산책이나 운동을 위한 외출이 금지된 '준 봉쇄'로, 경찰은 이를 위반하고 집 밖에 나온 이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인구 약 66만 명인 마카오는 팬데믹 시작 후 지난달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 명에 불과했으나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한 달 새 감염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국은 지난달 18일 이후 이날까지 총 10회 전 주민 대상 강제 검사를 반복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마카오와 함께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홍콩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3,762명 등 홍콩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는 최근 4일 연속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약 740만 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29만 59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9,433명입니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다시 1천 명을 넘어서 의료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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