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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수원] '흰 물결 속 붉은 빛'...세비야 델라니 찐 팬, "UCL 경기를 한국에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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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수원)] 토트넘 훗스퍼와 세비야FC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부분의 팬들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배회했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유니폼이 있었다. 바로 세비야의 붉은 유니폼이었다.

세비야와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세비야는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시차 적응을 마치고, 훈련과 함께 한국 문화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덕궁을 방문하기도 했고, PSY(싸이), 마마무 솔라 등을 만나 K-POP의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세비야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럽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세비야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4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진출할 예정이다.

친숙한 선수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에릭 라멜라부터 이반 라키티치, 헤수스 나바스 등이 주축으로 활약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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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을 3시간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이미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다수였지만, 유독 눈에 띄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도 만날 수 있었다.

'인터풋볼'은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강승룡씨를 만났다. 강 씨는 "세비야를 좋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는 사실 베르더 브레멘 팬이다. 브레멘에 있던 토마스 델라니와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이 세비야로 이적하면서 이번 기회에 직접 보기 위해 찾았다. 델라니를 꼭 보고 싶다"고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강 씨는 안드레 실바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실바는 2018-19시즌 AC 밀란 소속으로 세비야에 임대와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실바는 40경기에 나서 11골 3도움을 올릴 정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강 씨는 "(실바 유니폼을) 한 유니폼 사이트에서 샀다. 분데스리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실바라는 이름의 선수라서 사게 됐다"고 구매 이유를 밝혔다.

오픈 트레이닝에도 참여해 선수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세비야는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약 한 시간가량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선수단을 보기 위해 약 50여 명의 팬들이 집결했다. 선수단은 훈련 직후 응원 와준 팬들을 위해 셀피도 찍어주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강 씨 역시 오픈 트레이닝에 참여했다. 그는 "라키티치, 델라니, 페르난두, 유수프 엔-네시리의 사인을 받았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사인도 받았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어 "한국에 세비야 팬은 많이 없다. 세비야 방한 전까지만 하더라도 팬카페 인원이 2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지금은 500명이 넘었다"며 방한 효과를 실감하기도 했다.

끝으로 예상 스코어에 대해 묻자 "예측하지 못하겠다. 프리시즌 경기라 스코어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 프리시즌 경기는 의외의 결과도 많이 나오고, 부상 우려도 있고 유스 선수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UCL 팀들의 경기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즐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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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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