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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공중보건비상사태' 10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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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확산에 확진자 급증…의료체계 부담 가중 우려

뉴스1

다시 붐비는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진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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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공중보건비상사태(PHE)를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인 BA.5 확산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CNN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사비에르 베세라 미 보건·인적서비스부 장관은 코로나19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오는 10월 13일까지 공식 연장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시점이다.

최근 미국은 BA.5 확산으로 전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일일 확진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나드는 지금의 유행은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인 BA.5(지난주 전체 감염의 65%)와 BA.4(16%)가 이끌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 인구 절반이 '코로나19 지역감염 수준이 높은' 카운티에 살고 있어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할 위험이 크다. 이에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창용도 권고되고 있다.

미 행정부 한 당국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현재 전국에 퍼져 있는 전염성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권한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몇 주 동안 입원이 크게 증가할 경우 비상사태 유지가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중보건비상사태 하에서 미국인은 무료로 코로나19 검진과 치료, 백신을 받을 수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

미국 정부는 이제 미국 내에서 BA.5와 BA.4가 우세종이 됐다고 보고 두 변이에 특화된 백신으로 올가을 대규모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에 두 변이에 특화된 개량 백신을 서둘러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WHO도 지난 12일 코로나19 국제적공중보건비상사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BA.4와 BA.5 같은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 입원, 사망 물결을 계속 몰고 있다"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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