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이미지 @pixabay by Solen Feyis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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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틱톡에 미국인 사용자 정보 접근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나서 안보 위협론에 거듭 불을 지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최근 제임스 코머와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등 2명의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은 쇼우지추 틱톡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반의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틱톡의 미국인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틱톡이 애초 주장과 달리 바이트댄스 직원들에게 미국인 사용자의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문서 및 정보 제공을 요청한다”고 명시했다.
또 “만약 사실이라면 틱톡은 정보 관리와 관련해 위증을 한 것이며, 이는 수백만 미국 시민의 사생활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보통신 재벌 바이트댄스 소유인 틱톡은 2017년 중국에서 출시된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그간 틱톡이 수집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애플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틱톡은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모두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겼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놨지만 미국인 정보 유출과 관련한 우려는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틱톡의 방화벽이 구멍투성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정치권 역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 상원 정보위 위원장인 민주당 마크 워너 의원과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달 초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공동서한을 보내 틱톡의 데이터 관리와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로저 위커 등 일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별도 서한을 보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행정명령을 집행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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