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일상이 메타버스에도 있다면?

우영우 애청자들 '게임'하듯 메타버스 속 콘텐츠 즐기며 '본방사수'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사랑스럽지만 어딘가 엉뚱한 우영우 변호사의 일상이 메타버스에도 있다면 어떨까?

2D 우영우와 드라마 속 우영우 (사진=ZEP, ENA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의 사랑스러운 일상이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선 주인공 우영우 개인 변호사 사무실, 우영우 김밥집, 우영우가 다니는 로펌 한바다 건물, 고래 아이템으로 가득한 우영우 집이 아기자기하게 재현됐다.

메타버스를 누비는 동안 드라마 OST는 BGM으로 깔린다.

메타버스 ‘역삼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로펌·법원 등 우영우의 생활공간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거기에 우영우 본인과 주변 인물들도 2D 캐릭터로 표현돼 재미를 더했다.

우영우 방을 누비자 등장한 고래 관련 멘트 (사진=ZEP)

작중 자폐스팩트럼 변호사인 우영우는 ‘고래’에 특별한 애착이 있는데 참여자들이 메타버스 속 우영우 방을 누비면 고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우영우 아버지가 운영하는 김밥집 등 특정 장소에선 실제 드라마에 나왔던 시그니처 대사들이 말풍선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드라마의 독특한 요소를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버스 세계 내에선 스틸컷과 포스터, 티저 영상 감상은 물론 드라마에서 화제가 된 OX퀴즈, 인증샷 이벤트, 응원 메시지 남기기도 가능하다.

우영우 시청자들이 메타버스 속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ZEP)

그간 드라마 제작사 등이 촬영현장 스틸컷이나 영상물을 일방적으로 제공해왔다면, 메타버스 속 시청자들은 게임을 즐기듯 쌍방향 소통으로 파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제작에 참여한 KT스튜디오지니는 “시청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마 속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을 기획했다”며 “주인공 우영우의 사랑스러운 공간을 들여다보며 앞으로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함께 응원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세계관 (사진=ZEP)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서 편견에 맞서 성장하는 생존기를 다룬다. 드라마는 매주 수목 밤 9시 ENA채널에서 방영된다. seezn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