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진표 국회의장. (공동취재) 2022.7.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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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만났으나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위치한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함께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도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오후에 다시 만나냐'는 질문을 받고 "당분간 시간을 갖자"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하지 않았냐고 묻자 "하여튼 국민의힘에 모두 달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YTN 인터뷰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 6명씩 동수로 하고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협상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그러자 박 원내대표는 권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반발하며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고 수습하지 않으면 오늘은 안 만나겠다"고 했다.
원 구성 막판 핵심 쟁점은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배분 문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 방송 장악 의도를 차단하기 위해 두 위원회 모두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 중 하나만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구체적인 원 구성 시간표를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 의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에서 '19일 상임위원장 선출, 20~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22·25·26일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시간과 계획표를 통해 여야의 협상 타결을 중재하고 압박하고자 하는 의도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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