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대본 2차장 모두발언
한주간 약 3만명 감염…감염재생산지수 1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등 4차 접종자 대상 추가 확대
사진=행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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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주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확연하다.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50대 등으로 확대하고, 오는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일주일간(9~15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865명으로 한 주 전보다 약 2배 증가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이상을 나타내고 있어 지금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나 재원 중인 중환자의 증가세는 작고, 병상 자원도 여유가 있으나, 당면한 재유행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 2차장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자연 감소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시행해오던 4차 접종의 예방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면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대상자에 대한 4차 접종은 다음주 월요일인 18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 중인 50대 연령층과 감염 시 중증화와 사망위험이 큰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가 대상이다.
감염 취약시설은 방문접종팀을 통한 접종이 이뤄지며, 잔여 백신,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18일부터 가능하다.
4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50대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며, 백신은 사전 예약시 모더나, 화이자 또는 노바벡스 백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 방역을 위해 정부는 인천공항 및 7개 지방공항에 단계적으로 총 200여 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투입해 승객 분류 등 검역 관리를 강화한다.
또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 2500여 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개인 방역수칙을 중점 안내하고, 실내 소독이나 환기도 실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2차장은 “해외 여행객께서는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입국 후 PCR 검사도 빠짐없이 받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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