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중국의 대도시에서도 BA.5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개월 도시 봉쇄까지 겪었던 탓인지 벌써부터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여행 가방을 끌며 달려갑니다.
한밤중인데 역 앞은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언제 봉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이 앞다퉈 도시를 벗어나려는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9일 만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주요 도시 7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미펑/중국 위생건강위 대변인 : 현재 오미크론 BA.5가 코로나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염병 자체보다 중국 전역에서 추가 봉쇄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세 달 가까이 봉쇄됐던 상하이에선 식량 비축 지시가 내려왔다는 루머에 또다시 사재기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시민 : 만일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쌀을 사고 다른 것도 좀 사야 됩니다.]
이같은 두려움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박성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중국의 대도시에서도 BA.5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개월 도시 봉쇄까지 겪었던 탓인지 벌써부터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여행 가방을 끌며 달려갑니다.
한밤중인데 역 앞은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지난 5일 중국에서 맨 처음 오미크론 변이 BA.5 확진자가 발견된 시안시의 상황입니다.
언제 봉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이 앞다퉈 도시를 벗어나려는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9일 만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주요 도시 7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미펑/중국 위생건강위 대변인 : 현재 오미크론 BA.5가 코로나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어제(13일) 57명에 이어 오늘 87명으로 많진 않지만 증가 추세입니다.
문제는 전염병 자체보다 중국 전역에서 추가 봉쇄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세 달 가까이 봉쇄됐던 상하이에선 식량 비축 지시가 내려왔다는 루머에 또다시 사재기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시민 : 만일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쌀을 사고 다른 것도 좀 사야 됩니다.]
[중국 광둥성 시민 : 저는 봉쇄가 두렵습니다. 시장에 가서 물건 사다 놔야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두려움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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